이예주, 정수진 / Dandelion Flower on rooftop

철강산업의 대표지역 문래동, 문래동의 소공인들과 예술인들은 함께 공존하는 데도 불구하고 서로 단절된 삶들을 살아가고 있다.이를 토대로 문래동을 문학작품에 빗대어 심층적으로 소공인과 예술인들을 해석해 공간에 대입시키려 한다.

차가운 문래동의 각 공장들 사이에 따뜻한 예술을 하고 있는 예술인들을 건물에 디자인하여 표현하고 싶었다. 이러한 옥상의 민들레 꽃이 마치 삭막한 환경에서도 예술을 하고자 하는 예술인들의 끈기와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하여서 컨셉을 유명한 문학작품인‘옥상위 민들레 꽃’으로 정하게 되었다.

문학작품 “옥상 위 민들레 꽃”에서 주인공 아이는 민들레 꽃을 보고 난 뒤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어 깨달음을 얻는데, 이러한 시각적인 변화를 통해 깨달음을 얻는 아이를 보고, 건물의 전체적인 소 컨셉을 REALIZE 즉 깨닫다 로 설정하였다. 민들레 꽃을 보고 난 뒤의 아이의 시각이 다르게 보였던 것처럼 이 건물을 사람들이 보고 난 뒤에는 문래동이 그저 기존의 철강산업으로 인해 마냥 차갑기만한 공장이 있는 문래동이 아닌, 예술인들과 같이 공존하면서 예술인들에게는 따뜻한 공간이었다는 것을 층별로 시각적인 변화를 주어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