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영, 이태희 / Butterflies fly in the Munrae-dong

문래동은 80년대 초 철재상가단지라는 명성을 얻었지만,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수도권 주변의 땅값이 올라 높은 땅값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외각으로 공장을 옮기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철재상가 단지라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문래동 철재상가는 파이프를 주로 취급하는 곳이다. 또한 파이프는 다양한 각도로 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래동 철재상가의 특징을 잘 보여줄 것이다. 또한 나비는 맑은 날에만 나는 곤충이다. 앞으로 문래동의 맑은 앞날을 기대하며 빠우공장옥상에 나비 5마리를 날아오게 해주려고 한다.

문래동 철재 공장은 숨 쉬지 못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나비 5마리 가 날아와 문래동 철재공장 옥상에 앉음으로써 그곳 은 이제 더 이상 숨 쉬지 못하는 곳이 아닌 숨 쉬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되었다.

강렬한 햇빛이라는 첫 번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비의 날개라는 보호막을 사용했다. 4가지 종류의 보호관은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든다. 두 번째 문제인 철 가루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로 이용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증발 작용을 통해 열기 또한 해소 가능하다. 반으로 나뉘어져 있는 파이프에 철 가루와 물을 주입하면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식물성 플랑크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 도움이 된다. 파이프를 지나가는 물은 열에 의한 증기를 식혀 열기를 가라앉힌다. 바람을 가로막는 세 번째 문제는 공기주입 파이프로 해결 가능하다. 공기주입 파이프는 내부에 프로펠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식물에게 신선한 공기를 주입할 수 있고, 공기 순환을 통해 뜨거운 공기를 제거할 수 있다. 네 번째 문제는 땀 흘리는 노동자인데 Water Pipe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 Water Pipe가 있기에 작업자들은 샤워부스에서 땀을 씻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