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혜정, 이선화 / ARK # 13

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 홍수, 가문 등으로 향후 몇년내에 전세계 수천만명 주민들이 기후난민 신세로 전락하고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사회, 정치, 안보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거주지를 옮겨야하는 기후 난민을 뜻하는 ‘기후엑소더스’에 직면할 인구는 2050년에 2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삶의 터전을 잃은 기후 난민을 위하여 수상에 위치한 주거공간을 제안한다.

수상 주거공간에서는 식재료도, 에너지원도 언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에 수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자급자족”이라는 키워드를 컨셉으로 하여 필요한 식재료와 에너지를 스스로 공급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계획한다.

스스로 수중의 양분을 직접 흡수하여 살아가는 부레옥잠은 자급자족은 물론 수질을 정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유기체가 물에 뜰 수 있게 하는 공기주머니인 ‘부레’라는 기관의 절단면을 보고, 그 단면의 불규칙한 구조를 이용하여 평면을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