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진, 김소윤, 정우순 / Enjoy in the cat’s cradle

우리의 공간은 한강진 역의 블루스퀘어 앞에 위치하는 고가 밑의 사람들의 이동통로를 좀 더 활동적인 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공연 관람객 및 차도·보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이중적으로 문화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주변 공연 및 전시 정보를 시각적·촉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공간을 표상하였다.

현대인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문화생활에 대한 중요성도 증대되었지만 공연에 대한 정보는 취약하기만 하다. 공연장의 홈페이지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있어도 이뤄지고 있는 공연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드물다. 하루에도 무수히 쏟아지는 공연, 문화 정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공연장이나 문화공간에서 개최되는 공연 및 전시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비교, 분석하여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일정과 정보는 물론, 바로 티켓팅을 할 수 있는 티켓부스, 공연에 대한 간단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공연장, 공연을 기다리거나 끝난 후에 쉴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될 것이다. 사이트는 불특정 다수가 많이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문화생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문화생활을 권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 또한 공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관람객을 끌 수 있는 홍보의 공간이 되기도 하며, 모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불특정 다수들이 서로 교류하며 소통하는 공간의 장이 될 것이다.

실뜨기는 한 가닥의 실을 끝을 묶어서 하나의 고리 형태로 만들고 두 사람이 서로 번갈아 가면서 실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안으로 혹은 밖으로 뒤집어 실이 엉키지 않도록 하면서 모양을 짜는 놀이이다. 이는 상호 간의 소통과 교류가 있어야 하며 움직일 때마다 예각 삼각형, 마름모, 둔각 삼각형 등 다양한 형태가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추출되는 여러 가지 다각형의 모양을 공간에 적용하며, 움직일 때마다 모양이 변하는 점을 이용하여 공간이 용도에 따라 형태가 변하도록 가변성을 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