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조명희 / INTERCOURSING SPACE : TOPING WITH MULLAE

문래는, 문래만의 역사성을 지니고 있을 뿐더러 접근성이 용이하고 ONE-STOP SOLUTION이 가능한 점을 지닌 지역이다. 그러나 그에 비해 낙후된 건물들로 인한 안전문제와 머시닝밸리에 대한 홍보나 식개선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예술인과 소공인의 융합, 소통을 위 한 공간을 마련하려 하였고,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인 전시장과 갤러리 공간을 제안하였다. 또한 매년 열리는 팽이대회를 좀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유도’ 하는 대회공간을 만들려 하였다.

대회기간에는 팽이대회하는 모습을 1층에서부터 옥상까지 관람가능하다. 또한 디자인대회 출품작들을 소개하는 기능도 수반한다. 이러한 전시. 대회기간 외에는 평상시에 진행하는 팽이대회 홀로그램 대신 계절을 나타내는 홀로그램을 사용하여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허물고자 했다. 외부를 내부로 끌어들여와 간접적으로 표현하여 자연과의 상호관입을 보여준다.

본래 있던 계단실의 위치를 왼편으로 옮겨 내부 계단의 모습과 사람들의 이동 동선을 그대로 파사드로 끌어와 나타내었다. 외부에 내부의 이동동선을 끌어와 기존의 컨셉을 강조한 독특한 파사드이다. 또한 내부에 유리관이 위치한 공간은 외부에서도 유리 파사드를 사용한다. 이는 밤에 거리가 어두워 삭막했던 문래 머시닝 밸리의 단점을 건물 내부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으로 일부 보완해주며, 기존의 외부 재료도 그대로 살려내며 컨셉을 두드러지게 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