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주, 이은미 / RE;CREATE RECREATE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교류의 구심점.즉 회복의 역할.아픔에 감싸져 있는 이촌동 주민들이 활력을 찾고 다시 모여 들 수 있는, 주체가 주민이 되고 사용자가 만들어가는 공간. 재활용센터와 리어카주차장을 이용한 re-energising.자동차 주차장은 있지만 주변 고물상에 비해 리어카를 마땅히 세워둘 곳이 협소한 상황. 물질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재활용센터와 리어카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2007년 8월’용산과 한강을 연결해 한강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용산 철도정비장 부지와 서부이촌동 개발사업을 발표하였다. 용산 역세권에 150층 빌딩을 건립하고, 용산과 서부 이촌동을 하나로 묶어 최적의 주거, 상업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사업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은 냉소적 태도와 마음의 문을 닫아 서부 이촌동은 삭막하게 변해간다.

버려지고 관심 밖에서 손길이 닿지 않는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대림아파트 부지에 둘러 싸여진 좁은 골목과 이리저리 자리를 못 찾고 널부러진 리어카들. 쓰레기들과 더럽혀져 있는 골목 골목 사이. 그리고 재개발이라는 갈등 속 해메이는 주민을 위한 공간을 구성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