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전준수, 정보라 / Search one’s memory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증가, 인구 밀집현상으로 인해 한정된 공간에서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한정된 공간 속에 밀집될수록 사람은 폐쇄적으로 변하며 심각한 사회문제의 기반이 되고 있다. 우리는 다세대 주택단지의 폐쇄성 해결을 위해 일상 속에서 이웃과 함께했던 옛 우리 삶의 기억과 추억을 되찾고자 한다.

터무늬(地文)
우리 모두에게 각자 다른 지문이 있듯이 모든 땅도 고유한 무늬를 가지고 있다. 더러는 자연의 세월이 만든 무늬이며, 더러는 그 위에 우리의 삶이 연속적으로 새긴 무늬이다. 도시화로 인해 오랜 삶의 터들은 사라져야 했으며 산이 있으면 깎고 계곡의 물길은 왜곡되어야 했다. 터무늬(地文)는 우리가 이제껏 해왔던 모든 역사, 추억을 지니고 있는 과정, 결과물로써 현대사회에서 오는 폐쇄적인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

분합문
폐쇄적인 문제를 분합문의 물리적 요소로 해결. 분합문을 이용하여 날씨의 변화나 공간의 필요에 따라 가변적인 공간을 형성하였다.

품앗이
폐쇄적인 문제를 실제로 이루어지는 행동이나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행위로 해결. 작은 힘들을 모아 이웃에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거들어 주면서 품을 지고 갚고 했다.

-바닥의 레벨차를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활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며 가변적인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아이들은 각자의 개인 화분을 소유하여 온실 공간에서 관리를 한다. 서로 돌아가면서 모두의 화분에 물을 주는 방식으로 화분 관리가 된다면 예전 품앗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더욱 발전될 것이다.
-옛 마을 입구에서의 느티나무 밑 분으로 노인들의 쉼터 공간에서 착안하였다. 벽을 차광막으로 활용해 정자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한 부분으로 노인들의 쉼터이다. 분합문이 들어 올려진다는 것에서 착안해 벽을 차광막으로 활용하였다.
-폐쇄적인 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분합문을 이용하여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중간 공간을 만들어냈다. 그 공간은 쉼터로 활용될 수 있다.
-어린이와 노인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육면체의 모듈이 공간을 가변적으로 자신에 맞게 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 옥상 잔디와 실내공간을 잇는 경사로는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