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학수 / 공연장이 돌아다니다

이 공간은 장애인 공연장으로서 공연을 하는 과정에서 비장애인은 장애인을 이해하게 되고, 장애인 또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면서 차별의 시선에서 벗어나게 된다. 둘이 하나되어 완전함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는 혼자라면 아무일도 할 수 없는 볼트와 너트 관계와도 같다. 각 각 따로 있을 때보다 함께 있을 때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공간의 컨셉을 볼트와 너트로 정하였다. 그 중에서도 볼트와 너트와 기능적인 측면인 ‘돌리다.’, ‘결합’, ‘SOLID&VOID’, ‘넣다’, ‘빼다’라는 단어들을 키워드로 뽑아 공간을 구성해 보았다.

왜 돌아다니는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기 위해서이다. 돌아다닐 수 있도록 공간의 각 모듈이 합쳐져 하나 되는 방식의 조립식 공연장 형태이다.

공간의 크기나 형태가 변함으로 인해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