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전형준 / All across the city

현재 우리나라의 자전거 제반시설인 자전거도로와 보관소는 다른 나라에 못지 않은 길이와 개수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시설들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있어 자전거를 타고자 하는 사람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보관소와 자동차도로가 돼버린 자전거도로 등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설의 실태와 총체적인 상황을 분석하여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지 않는 공간으로 구성하고자 한다.

‘나누다[分]’란 사전적 의미로 하나를 둘 이상으로 경계를 지어 가르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로 되어 있는 것의 나눔, 여러 가지가 섞인 것의 나눔 등의 의미가 있다. 이러한 ‘나누다[分]’의 통상적 의미를 새로운 개념의 의미로 해석하여 종로라는 해당공간을 자전거시설 및 도로로 재탄생 시키고자 한다. ‘나누다[分]’라는 컨셉을 통하여 공간의 들어올림, 분리시킴, 형성시킴, 가로지름의 의미를 적용하여 디자인을 구성 하였다. 기존의 공간을 들어올려 두 공간을 분리시키고, 그로인해 새로운 공간이 형성되는 과정을 통하여 구성하였으며, 이러한 구성된 공간을 통하여 해당 지역의 공간을 가로지르는 과정도 구성하여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