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희, 유정환 / 이상향 : 공동주거단지 계획안

理(다스릴 이)想(생각할 상)鄕(시골 향)이란 사람이 바라고 원하는 이상적인 상상의 낙원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 단어에서 鄕을 방향을 의미하는 向(방향 향)으로 바꾸어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이상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세대주택과 다가구주택 각각의 장점만 모아서 이상적인 방향의 공동주거단지를 계획한다는 의미이다.

공간의 구성은 크게 공적공간과 사적공간으로 나누었다. 사람의 출입이 많은 공적 공간은 1층과 2층에 두었다. 1층에 화장실과 식당, 부엌을 두어서 사적 공간으로의 입장을 막았다. 그럼으로써 사적인 공간은 손님들에게 노출이 되지 않고, 함부로 방에 들어오는 등의 침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그와 동시에 사적공간은 방과 계단을 분리하듯이 벽과 문으로 막아서 계단실처럼 끊김 없이 윗층으로 이동 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컨셉과 같은 다양한 방향성을 같는 모티브로 나선구조를 선택하였다. 나선은 하나의 점이 원형으로 확장하는 방향성을 가지면서 시작 점부터 끝 점까지 끊김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수직으로 강한 운동성을 지닌 구조다. 나선은 시작점에서 한바퀴가 돌아가는 동안 앞에 끝점은 수백번의 회전을 한다. 이로서 강한 회전성과 직선 운동을 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