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유인식, 최지원 / SURF THE WAVE

여러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인의 안정과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두는 다원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대상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능력이 아닌 성 정체성 차이라는 이유만으로 평등하지 못한 성차별이 그 중 하나이다. 2019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전통적인 성 고정관념을 버린 ‘젠더뉴트럴’이 자리 잡았음에도 아직 한국사회에서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들이 만연한 상태이다. 청소년들에게 실용적인 성교육을 제공하며, 모두에게 성 평등에 대한 인식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도서관을 제시한다.

도서관은 깊은 지식과 폭 넓은 정보가 있는 지혜의 바다이다. 바다에서 물의 흐름을 읽으며 파도가 오기를 기다리는 서퍼와 같이 도서관의 이용자들은 지혜의 바다 속에서 이루어지는 공간적 경험과 프로그램들을 통해 하나의 흐름을 읽고, 그로 인해 Movement가 생성된다.

물결 모양의 조형들 여러 개가 모이면 파도의 형상처럼 보이도록 하고, 물결 하나가 모여 큰 파도를 만들 듯 한명 한명의 인식들이 모이면 사회에 커다란 물결을 만든다. 불규칙함이 반복되는 계단은 파도의 역동성과 리듬감을 보여주며, 파도에서 느껴지는 리듬과 흐름은 이 공간에서 만들고 퍼져나가는 긍정적인 영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