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김소연 / 틈, 그 사이를 걷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의 한양에서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로 오기까지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너무나 따른 현대화로 인해 우리는 그 사이의 과정을 간과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주거의 형태가 변하면서 우리의 사는 모습도 변하게 되었고. 서울의 모습은 너무나 짧은 시간동안의 변화로 인해 고건축과 현대건축의 부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전통건축물과 현대건축물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서울의 위기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지역성과 역사성을 제거한 채로 도시를 분석하고, 일정한 틀 속에서 그 질서체계를 유지하려는 기계적 행위로 인해서 유발되었다. 이렇게 도시의 고유한 장소성을 제거하고 도시를 객체화된 대상으로 간주하는 기계론적 관점은 도시를 구체화하는 다양한 흐름들을 간과하고 있으며, 결국은 그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우리는 도시읽기를 위한 새로운 프레임을 위해 근대 도시에서 배제되었던 사이공간으로서의 ‘틈’ 을 구체화하고 드러내기 위한 전락을 모색하고자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울에는 많은 도로가 생겨났지만, 여전히 서울의 도로는 서로 통하고 통한다. 이러함 개념을 받아들여 공간에 적용해 공간에서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MASS가 지나감에 따라 틈이 발생하여 공간이 생겨난다. 이 틈의 공간도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비어있는 공간을 의미화한다. 공간은 각각의 공간이 아닌 하나로 이어져 서로 통하는 공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