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명재경, 한상철 / Sharing the Garden

서울의 대표적 공업 단지 중 하나였던 신도림동 이제 대부분의 지역이 주거, 상업 단지로 변화되었고 , 현재 얼마 남지 않은 상업 단지들도 재개발 계획에 포함된다. 우리는 옛 것을 헐며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기존의 재개발 방법에서 벗어나 옥상 공간을 활용한 과거, 현재, 미래가 함께 공존해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소쇄원”조선시대 대표적 정원인 소쇄원은 자연 공간으로 휴식과 교류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통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공간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소쇄원의 공간구성 요소중 중요한 ‘휴식과 교류 , 철공소 옥상위에 길이라는 요소와 대나무라는 요소를 끌어들인다. 옥상 공간의 가장자리를 대나무로 두르고 자연적 요소를 도입하여 정원에 온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길을 만듦으로써 생기는 자연스러운 공간 위에 사람 간의 교류할 수 있는 몇 가지의 공간들을 만들어 별서정원 이라는 자연 정원을 연출하려 한다.

신도림 철공소는 현재 재개발하려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재개발이라는 취지에 어울려 우리는 별서정원이라는 조선 시대 최고의 휴식공간에서의 자연적인 요소와 내부 공간 구성을 통해 낙후되고 발전 가능성 없는 기존의 철공소 옥상 위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