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소, 이혜경 / Assimilate With Nature

서부이촌동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백지화로 인해 낡은 건물과 시위의 흔적 속에서 침체된 분위기에 있는 동네이다. 주변에는 녹지공간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이 부족하다. 이런 점을 보완하여 우리는 아이들이 자연을 쉽게 접하며 그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녹지환경이 부족한 현 상황을 보완하여 아이들이 자연에 동화되고 자연에서 뛰놀며 스스로만의 동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같이 화합한다’라는 뜻의 동화(同化)와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를 뜻하는 동화(童話) 라는 두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부족한 녹지환경을 개선하여 자연에 동화(同化) 되고 아이들이 뛰어놀며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 자신만의 동화(童話)를 완성해내는 체험공간을 표현하고자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키보다 높은 갈대숲을 헤치고 나간다. 어떤 공간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헤치고 나갔을 때 생기는 임의의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행동으로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며 상상력을 키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