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유영주 / Thinktank

이촌 2동은 단군이래 최대 민간개발사업으로 주목받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6년 만에 청산절차를 밟게 되었다. 그로 인해 현재 주민들은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상태이다.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희망과 의욕을 잃어버렸다. 주민들의 이러한 상태를 반영하듯 지역 분위기 또한 굉장히 어둡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한다.

그래서 선택한 공간이 물이 있는 도서관이다. 물이란, 편안함과 고요함,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며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도서관이란, 남녀노소 모두가 이용이 가능한 곳이고, 누구나 부담을 가지지 않고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이다. 이 두 가지 요소를 섞으면 지역주민들이 이곳에 와서 어지러워진 마음과 머리를 편하게 식히기도 하고, 서로 대화를 통해 좀 더 가까워지기도 하며,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

THINKTANK (think + tank) 물탱크+도서관=생각하는 탱크
물탱크에서 생각을 하다_물을 채운 물탱크_미래의 꿈으로 채워질 물탱크_곧 밝은 미래로 바뀔 지역을 의미

현재 사이트에는 사용하고 있는 물탱크가 있다. 이 점을 고려하여, 물이라는 요소를 선택했고, 도서관이라는 공간도 생각하게 됐다. 결국 물이 있는 도서관으로 정하게 되었다. 물이란, 자연의 일부이고, 그로 인해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도서관이란 모두에게 접근하기 쉽고, 안락함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간을 생각하게 되었고, 콘셉트를 thinktank라고 정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