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현, 김남기 / BIKE OASIS_Bike repair and take the rest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대책의 일환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가 넓은 구간에 설치되었다. 자전거 전용 도로는 출퇴근시간의 교통체증을 줄여줄 수 있고 친환경적이며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충분한 절차 없이 이루어진 공사에 정작 자전거 이용객들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는 자전거 전용도로의 틀을 잡았다고 한다면 이제는 자전거 이용객들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요구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자전거 전용 도로의 활성화를 이루어야 할 때다.

인간이 안정감을 느끼는 보통의 형태는 수직, 수평, 정각도형 등으로 형태적으로 매우 안정적이지만 지루한 공간이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공간에 대해 안정감을 느끼며 지루함도 없애기 위해서 움직임 속에서의 안정감 , 서로의 상호작용을 통한 안정감을 키워드로 잡았다. 사이트 특성상 좀 더 자유스러운 형상을 구상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하여 불규칙적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디자인으로 적용했다. 이것은 공간의 지루함을 덜어내고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다. 중심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팽이를 보면 매우 안정적이면서 동적이다. 이런 팽이를 바탕으로 생각한 것으로 중심축을 하나가 아닌 여러 개를 두어 기존의 동적인 느낌을 더욱 강조시킨다.

지붕에서는 빗살 모양으로 일부 오픈된 영역을 두어 내부로 들어오는 햇빛을 통해 지루함을 덜어냈다.

외부에서 2층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두어 자전거 방문객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공간에 드나들 수 있도록 하였다. 공간 계획은 개방과 폐쇄, 밝음과 어두움 대비를 주어 긴장감을 더하며 외부와 내부로 휴식공간의 구분을 두었다.

1층의 내부에서 이어지는 계단을 외부의 계단과 교차하게 배치하여 재미요소를 두었다. 또 벽을 들쑥날쑥하게 하여 변형된 형태 속에서도 균형을 이루고자 하였고 안 쪽으로 들어온 벽은 유리창을 내어 들쑥날쑥한 형태미를 더욱 강조하였다. 출입구는 넓은 범위의 폴딩 도어로 자전거를 동반한 이용객이 드나들기에 수월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