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선, 김나희 / Feel the moment in nature

본 프로젝트는, 인간의 삶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을 다리를 건너면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다리를 건너는 것은 짧은 경험이지만 그 속에서 시간과 공간의 변화를 느끼게 하고 그로 인해 우리 삶의 시·공간의 변화를 인지할 수 있게 하는 여운을 남기고자 하였다.

음양오행 중 오행(五行)은 사람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木,火,土,金,水)의 개념에서 만물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의 개념으로 발전한 동양철학이다.
변화하는 시·공간의 모든 순간들이 조각처럼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을 이룬다는 점과 오행의 자연요소가 모여 만물이 된다는 점은 구성요소가 모여 전체를 이룬다는 같은 원리를 갖고 있다. 오행의 요소를 다리 곳곳에 담아 하나의 다리를 형성하고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다리에서의 직선은 평면에서 나타나는 중심축뿐이다. 입구의 천정이 만들어지면서부터 생긴 부드러운 곡선의 일부분은 자연스럽게 흘러 중심 광장의 계단이 되어 보행자들에게 휴식공간을 주고 다른 부분은 水부분까지 나아가 계단이 되면서 일부는 손으로 물을 담아보듯 물에 잠기게 된다. 또 거기서 더 뻗어나간 선들은 제2, 3의 출입구가 되어 자연스럽게 서래섬의 땅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