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울, 최승민 / THINKING CLOUD

디자인에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표현방법은 불가분의 요소이다.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사고와 더불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며, 이를 위한 공간은 정형화된 틀에 갇혀있지 않아야 한다. 사용자의 의하여 변경이 가능하고 확장되어지는 공간, 정적인 사무공간에서 벗어나 이동 가능한 가구들과 파티션으로 휴식과 사무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그 공간을 실현시키기 위한 구조와 재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용자를 따라다닐 수 있는 구름 [thinking cloud] 과 같은 공간 시스템을 제안한다.

구름은 기류에 따라 상승, 하강을 할 뿐만 아니라, 기압에 따라 팽창, 수축을 하는 등 정해진 형태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름의 특성처럼 공간의 수직/수평적 가변성과 확장성의 초점을 맞추어, 형태의 변형/확장에 따라 기능까지도 따르는 사무공간을 지향한다. 공간을 띄움으로써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며, folding furniture의 활용으로 동일 면적 대비 공간의 효율성 최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평상시 주로 사용될 사무 모드는 여느 회사와 같은 고정된 배치가 아니라, 하루에도 몇번이고 손쉽게 배치를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행중인 프로젝트와 작업에 따라 원하는 사원끼리 삼삼오오 모여 소규모 회의를 진행하는 등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할 수 있다. 미팅룸, CEO실, 경영팀은 기본적으로 사적인 공간을 추구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스스로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