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애, 손소이 / COLOR HOUSE

요즘 사회에는 마음의 여유도 없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이 많지만 부담 없이 상담을 받고 싶어도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 병원이나 상담소에 선뜻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고민이든 깊은 고민이든 아내의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부담 없이 다가오기 쉬운 공간이며 아내가 좋아하는 작품들과 색채를 이용해 주거공간을 설계한다.

사람은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무의식중에 공간감에 대한 심리를 일차적으로 느낀다. 이러한 심리적 요소를 사용하여 환자들과 색채심리학자인 아내의 직업에 맞게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다양한 색채와 개방과 폐쇄를 이용한 심리를 사용하여 심리적으로 편하고 재미있는 공간을 만든다.

계단, 바닥, 테이블에 전체적으로 물감을 쏟아부어 흘러내려가면서 테이블까지 올라는 것처럼 레진의 물성과 특성을 이용하여 디자인을 했다. 계단, 바닥, 테이블에 전체적으로 물감을 쏟아부어 흘러내려가면서 테이블까지 올라가는 것처럼 레진의 물성과 특성을 이용하여 디자인을 했다. 현관 복도에는 들어왔을 때 마주 보는 벽에 큰 레진 작품을 두어 레진의 반사를 통해 공간이 좀 더 넓어 보이는 착시와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복도의 천장을 스테인글라스로 마감하였는데, 빛을 받았을 때 스테인 글라스의 색이 안으로 들어와 벽과 바닥에 비춰지며 영롱하면서 신비스런 느낌을 준다. 환자는 잡생각을 떨쳐버리고 파티오로 쉬러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타일을 불규칙하게 붙여 천장으로부터 색이 흘러내리는 듯한 재미를 주었고, 옥상 파티오로 가는 계단 통로는 천장 가운데에 일자로 창을 내 빛줄기를 따라 올라갈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