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 이흔희 / AIRPOCALYPSE

숨을 쉬는 것에 있어 공기의 오염도는 우리 인체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 오염을 인지하기는 쉽지 않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공기의 흐름을 시각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시각적, 촉각적으로 느끼도록 한다.

Breath control이란 호흡조절을 의미하여 숨을 들이쉬고 마시는 것을 곡선의 형태로 나타낸 것이다. 우리는 Breath control을 이용해 서울의 대기오염을 알리는 그래프를 공간으로 만든다.

낮에는 사람의 온도에 의해 반응하며 밤에는 대기의 오염도에 따라 빛이 달리 나타난다. 위험도가 높으면 적색등이 켜지며 좋은 날에는 다양한 빛이 연출되며 마치 생명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파빌리온 곳곳에서 연기가 나오면서 마치 생명체가 숨을 내뿜는 듯한 느낌을 준다.

폐의 세포를 트램펄린으로 표현해 사람들이 활동하면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자동차 배기가스에 빗대어 사람들의 활동량이 높아질수록 트램펄린에서 나오는 빛이 선명해지며 연기가 나오는 것으로 배기가스로 인해 오염된 현재를 표현한다.

폭이 좁고 구불구불한 미로 벽을 지나면서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트램펄린 위에서 활동한 뒤 바로 펼쳐지는 좁고 답답한 시퀀스에 사람들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마치 스모그로 인한 답답함을 느끼는 것과 같다. 대기오염이 과부화되어 서울시의 폐기능을 하는 나무가 정화시켜주는 기능을 잃어가는 모습을 녹슨 파이프에서 연기가 비정상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연출한다. 그리고 tv를 설치해 스모그에 갇힌 광화문을 연속적으로 보여주며 현재 상황을 인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