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혜정, 정수진, 황지영 / Re:mine The old space

한 때, 탄광 마을의 경제력이 매우 강력하던 시기가 있었으나, 1988년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대부분의 탄광들이 폐광되었다. 350여개에 달하던 탄광이 정책 이후 10개도 채 되지않는 곳만 유지되고 있으며, 6만명을 육박하던 근로자들도 현재는 그 중 10%의 근로자들만 남아있다. 따라서 다시 한 번 그들의 정체성을 되찾아주며 마을의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탄광 마을 활성화 프로젝트 공간을 제공한다. 

그 중 강원도 정선 탄광 마을 활성화를 위한 키워드는 크게 사람들과 탄광 마을로 구분된다. 사람들은 즉, 마을의 주민들을 의미한다. 그들은 현재 소외되고 정체성을 잃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탄광 마을은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다시 한번 부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그 시절을 재현하여 마을 활성화를 이룬다. 과거로의 타임 슬립과 같이 시간이 역행하는 형상을 경사로 안에 담아내었다. 시계의 추가 반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즉, 역행하는 그 축을 따와 경사로의 진행방향에 도입하였다. 또한, 경사로로 인해 만들어진 아트리움에는 거대한 지층을 쌓아 올렸다. 방문객들은 그 깊이와 중압감을 체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