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혁, 윤성준 / 2017 졸업전시장

제 16회 졸업전시회에 주어진 주제는 MATTER(질료) REAL(실재)이다. 공간디자인은 물질과 현상으로 나타난다. 물리적 공간 속에 인간의 삶과 문화와 시대정신이 내재해 있으며 공간을 만드는 일은 문화를 만드는 일이고 미래의 삶터를 만드는 작업이다. 2017년도 주제인 ‘MATTER;REAL’ 그 속에는 ‘재료와 구조’를 바탕으로 하는 세밀한 학습과 분석으로부터, 각 공간에 요구되는 프로그램과 기능에 내재된 다양성들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현상의 장소로 드러내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을 엿 볼 수 있다.

졸업작품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이번 졸업작품 전시장을 통해 표현. 기초가 없던 시작점에서 점차 하나 둘씩 배워가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1차원적인 점과 선에서 2차원적인 면, 3차원적인 입체로 점점 발전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구체화되는 기하학적 표현을 공간에 담는다. 학교라는 환경 안에서 새로운 환경에 가기 전 경계를 지나 졸업작품을 통해 사회라는 환경으로 나아가는 것을 모티브로 삼았다.

기존 전시 방법인 판넬 앞에 두어지는 틀을 깨고 모자이크 형식의 일정한 규칙으로 나열한 모형전시 틀을 디자인 하였다.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연출 방식으로 다양한 생김새의 모형들이 색다른 조화를 이뤄 관람자는 새로운 느낌을 준다.

아일랜드 형식의 입체판넬은 전시자가 원하는 연출 방법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유로움을 주었다. 그러면서 각기 개성에 맞게 생겨나는 독특한 전시 연출이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더해주어 전시장을 풍부한 볼거리로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