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준, 최현준 / 교하는 꽃으로 물들다

지속·성장 ·회복이 될 공간을 찾아 보고, 설계를 통해서 그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장 ·회복이 된 기존의 공간을 ‘재검토’하여 문제를 파악하고, 재검토하여 문제점을 바로잡고 다시금 공간을 활성화 시키는게 이번 설계의 출발점이다.

한강의 다리가 세워지면서 부터 다리 밑 공간은 존재하였다. 그러나 서울이 발전하고, ‘4대강 사업’ 과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같은 사업을 통한 한강 시민 공원의 개발은 다리 밑 공간까지 침투했다고 하기에는 부족하였다. 지난 몇 십년 동안 그 공간은 방치되며, 사람이 존재하지만 생명력을 잃어버린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무분별한 4대강 사업과 한강 시민 공원의 발전으로 인한 에너지와 자원 소비로 인해 자연환경은 피해를 입었고, 한강 시민 공원의 목적을 잃어버린 공간,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무색(色)의 공간이다. 그래서 다리 밑 공간의 재검토를 통하여 죽은 공간을 재활성화 시킨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란 2007년부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한강의 문화기반조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공원 특화사업은 한강공원 주변배우지의 토지이용 특성, 시민의 이용패턴, 경제적·문화적 가치와 잠재력을 고려, 권역별로 테마에 걸맞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와 기반 시설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도시 내에서 하천의 건강한 자연 생태를 쉽게 체험할 수 있고, 풍요로운 숲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준 높고 활력이 넘치는 다양한 이벤트로부터 각광받는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조성해가기 위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