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 RE:MAKE

새로운 것은 환영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받는다.

전동 칫솔이 나와도 칫솔은 버려지지않았다.
자동 우산이 나와도 우산은 버려지지 않았다.
TV가 나와도 라디오와 영화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새로운 노래가 나와도 옛 노래는 끊임 없이 연주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급변하는 사회에 다양하고 새로운 것이 끊임없이 나오고 또 많은 것들이 사라지지만 음악만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세계인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언어임에 틀림없다. ‘Remake’란 예전에 있던 영화, 음악, 드라마 따위를 새롭게 다시 만들고 이때 전체적인 줄거리나 제목 따위는 예전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뜻이다. 날로 발전하는 사회에서 앞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것만이 아니라 옛 것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이유임을 알아야 한다.

많은 명반이 LP로 만들어졌다. 후에 음질과 휴대하기 편한 작은 사이즈가 매력적인 CD가 등장하면서 LP는 더이상 제작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LP시대에 있던 음악은 여전히 존재 하고 있으며 CD음악에 이어 2030시대엔 mixing이란 작업을 통해 원곡을 더 감각적이고 그 시대에 맞게 바꿔 듣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