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조 / 낯설음 ; 공간의 유희

에셔의 초현실적인 작품에서 보이는 건축적 메세지를 끝없는 계단과 무중력함을 통해 낯설지만 이색적인 공간을 창출하여 현대인들에게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려고 한다. 이 공간은 기본적으로 전시, 사무, 휴식의 세 가지 프로그램을 수용한다. Creator를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사무 영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반영되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전시 공간으로 변형이 가능한 가변형적 공간이다. 공간의 주된 목적은 기업(후원자)과 Creator 그리고
일반 사람들간의 교류가 우연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오늘날은 통섭의 시대이기 때문에 많은 Creator들은 타인과의 소통이나 공동으로 작업 할 수 있는 공간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갈망할 것이다. Creator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장소이자 다양한 사람들이 영감을 얻고 휴식하며 서로간의 직,간접적인 교감이 가능한 공간을 계획하고자 한다.

초현실주의 요소중에서 ‘무중력’을 착안한 공간은 creator들과 기업 그리고 일반 사람들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공간이자 creator의 개인 작업실이기도 하다. 에셔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순환과 복잡한 계단의 건축적 요소가 이 가변적 공간과 어우러져 협소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다양한 Activity가 일어나는 공간을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