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희, 노지은 / Tile Art Gallery

타일은 욕실이나 주방 벽 등 물과 가까운 한정된 공간에만 시공된다는 인식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타일 판매 부진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회사를 리모델링, 기획하는 배경이다. 최근에는 원하는 만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타일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주목되는 중이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스토어를 플래그십 스토어의 형태로 변경하고자 한다.

타일은 모자이크처럼 한 장씩 쌓이고 모여 공간을 채운다. 한 장의 타일이 완전한 패턴일 수도 있고 여러 장이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하기도 한다. 특유의 분위기로 공간에 생동감을 주는 마감재이기도 하다. 하나의 부분적인 자재가 아닌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재료일 수 도 있다. 또한 타일이 다양한 패턴의 옷을 입으면서 원목이나 벽지 등 모든 마감재의 대안이 되기도 하는 장점이 있다. 우리는 타일이 시공되어 있는 모습에서 타일의 줄눈만 추출하여 매스의 형태를 잡고 매스를 하나하나 떨어뜨려 공간을 구분하는 경계를 형성했다.

벽면에 선을 무작위로 그리면서 윗선과 밑선을 연결 하는 느낌으로 진행하면서 입면을 디자인 하게 되었다. 역동적인 느낌인 사선을 주로 사용했고, 연결되지 않는 형태를 만들어 연결이 진행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재질의 차이를 두어 선을 강조했으며 강조되는 라인에는 라이트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