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 박현태 / 물의 깊이를 보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들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과 특히 바다로 버려지는 쓰레기들로 인한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대중들에게 인식시키려고 한다. 해양쓰레기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해양생물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해양쓰레기를 전시관에서 표현할 것이다. 또한 그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을 통해 해양생물의 피해를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 더 나아가 우리 모두가 누렸던 깨끗했던 바다를 다시 한 번 재현하기 위해 해양보호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표현할 것이다.

1.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미세플라스틱은 그들이 버린 아주 작은 알갱이로 보인다. 해양생물의 시점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바라본다. 사람에게는 작은 알갱이일 뿐이지만, 해양생물의 입장에서는 커다란 고통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시사한다. 미세플라스틱을 바라보는 해양생물의 입장을 이해하고 난 후 다시 보았을 때 거대한 형태가 결국 작은 알갱이의 집합체임을 깨닫게 된다.

2. 장벽은 물체를 반사하고 이로 인해 그 너머의 진실을 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한다. 장벽 사이에 틈이 생겨 벽 너머의 진실의 존재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한다. 장벽 사이의 틈이 많아져 벽 너머의 진실에 대해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