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안지혜 / AURA+Rehabilitation system

‘QI’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다. ‘QI’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쉬지 않고 움직인다. 우리 환경의 모든 것은 기와 연결되어 있다. 기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공허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공허함은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텅 빈 공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빈 공간을 “공기”라고 부른다. 공기은 무슨 뜻인가. 공기는 공허한 것 같지만 기로 가득 차 있다. 세상에 빈 공간은 없고 우리 눈앞의 공간은 비어 있지 않다. 그 중 자연도 고정되어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이 움직임에 의해 변화한다. 불규칙하게 보이지만 자연은 특정 명령에 따라 변하고 계속된다. 이 명령은 모든 것을 자연에서 살게 한다.

도시의 자연과 인간 사이의 기존 인터페이스는 생동감이 없는 인공적이고 침체된 공간이다. 이 세대는 살아있는 인터페이스를 요구한다. 우리가 숨을 쉬고 심장이 뛰듯이 공간도 그 생명의 힘으로 순환하고 움직이는 생명체이다. 이에 우리는 도시의 활력의 원천으로 자연의 기를 제안한다.

순환의 기와 자연의 균형을 사용하여 자연의 소체를 공간에 흐르게 하고 도시를 기의 생동감으로 채운다. 물, 빛, 흙, 바람의 4요소인 자연과 함께 도시의 불로 인한 기를 표현하여 생물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프로그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