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호, 최다연 / SCENT OF SCENT

우리의 곁엔 항상 냄새가 따라 다닌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냄새는 홀연히 어디론가 움직여 사라진다. 사라진 냄새에 대한 기억이나 태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SCENT’는 이 기억들을 모아 사람들에게 한 권의 잡지로 추억과 즐거움을 전달한다.  SCENT의 직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포함한 외부인들이 공간 안에서 다양한‘시각’의 기억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PIPE MESH’

파이프 매쉬’는 보는 높이, 각도 등에 따라 그 밀도와 느낌을 달리하며, 냄새의 불명확한 형태가 파이프 매쉬로서 상징적으로 표현될 수 있다.

매쉬 결합 -> 냄새를 형상화 변화가 일어나려는 조짐을 보이며 공간에 서서히 달라 붙고있다.

매쉬의 이동 -> 냄새의 속성대로 이동하면서 생긴 흔적이며, 모양대로 매쉬가 구조로 스며들어 공간을 구성하게 된다.

매쉬의 융합 -> 공간을 구성하던 큰 매쉬가 지나가고 남은 매쉬들이 가구와 사람의 동선 주위에 달라붙어 냄새의 흐름을 정리해준다.

냄새의 불특정적인 움직임으로 매쉬가 흐트러지고 깨지며 생긴 흔적 사이를 바람이 지나가며 공명, 진공이 생겨 공간에 소리를 생성한다.

OFFFICE SPACE

디자인실, 연구실,회의실,영업부실,휴게실 위치함 직원들의 통로이며 고객에게 노출되지 않음 가운데 직선통로를 한번 꺾으면서 들어가게 만들어 오픈공간인 휴게실에 바로 시선이 가지 않도록 함.

스튜디오, 도서관(개별용, 단체 라운지, 총 3종류), 카페가 이어짐. 직원 전용 숨은 계단을 두어 문이 닫히면 무의식적으로 길게 이어진 벽에 시선을 두지 않으면서 문을 벽으로 인식하게 했다. 도서관은 높은 천장을 두어 자유로운 이동과 착석이 가능하도록 가구를 퍼뜨려 배치했다.

EXHIBITION SPACE 도서관에서 연결되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전시장 1에서 scent의 잡지와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시장 2에서는 구조적으로 최소화하고 공간 안에서 scent의 향을 즐기며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