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이우진,이지민_Navigate For Color

문래 머시닝 밸리는 소공인들이 만들어낸 철공소 단지이다. 다양한 기술이 융화된 공간임에 도로 구획 또한 뒤엉켜 있었다. 이에 도로명마다 색을 설정하여 도로에 색을 칠해 주소만으로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일방통행이 많은 점을 고려해 차가 지나다니는 방향으로 화살표가 그려져 있는 그래픽을 사용하여 도로를 정비하였다. 다양한 기술이 만나 철공소 단지를 이뤘듯이 도로를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모여 있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문래 머시닝 벨리를 디자인한다.

처음 컨셉에 접근할 때 자연과 패턴으로 접근을 하였다. 어두운 공간에서 일하는 소공인들에게 골목 쉼터를 제공하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중간평가와 컨펌을 거쳐 패턴에 색을 더하고 그 색으로 방향을 표시했다. 처음 방문한 사람들이라도 복잡한 골목길을 찾기 쉽게 하고자 하였다. 문래동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디자인한 방향 표시판을 디자인해 보았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인지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여, 블럭에 패턴을 넣는 방법도 생각했다.

문래동에는 큰 트럭이 많이 다녀 블럭이 부식이 잘되어 시공된 후에 지저분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래서 기존의 아스팔트에 페인팅을 하여 방향 표시를 했다. 초기 디자인은 작게 표시되어 금방 지워진다는 평을 받고 명시성이 높도록 디자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