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 나연주, 조상익 / A Culture of Rhizome

[특정소수집단으로 분류되어 소외되어진 사람들]

그 중에서도 일상생활에서 장기간 지속적으로 여러가지 불편을 겪는 눈의 기능장애를 포괄적으로 나타내며 시각장애를 가진자를 시각장애인이라고 칭한다. 성한 두 다리를 가지고도 제대로 걸어다닐 수 없고, 편하게 책 한권을 볼 수도 없고, 영화 한편을 자유롭게 볼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장애인들에게 문화생활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문화와 담을 쌓고, 여가활동도 누릴 수 없는 실정에 놓여있다. 그들에게 그들만의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땅속으로 뻗은 줄기, 뿌리형 구조 _ 점들이 뒤엉켜서 수없이 많은 변형을 가능하게 해주고, 이것은 앞으로 나아가거나, 다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게되는 양방향으로 진행되며, 선택에 따라 반복, 순환도 가능하게 한다.

얽힘과 중첩으로 이루어진 매스의 형태로 자연을 유입시키기 위해 매스를 분절시켜 이질재인 유리재를 사용하여 자연경관을 내부까지 끌어왔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매스가 만나 하나의 새로운 성격의 매스를 형성한다. 이것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