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지 / SEWING FACTORY

물건에 깃든 나의 무늬를 찾아 볼 수 없는 요즘, 퀼트의 천조각을 마르고 꿰어서 잇는 작업은 공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지만 그로 인해 진정한 힐링과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한 땀 한 땀 우리 이야기를 엮는 공간을 제안한다.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온 이들이 모여 앉아 조각 천들을 이어가며 아름다운 조각 이불을 완성해가는 퀼트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완성해가는 동시에 다른사람과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공간이자 사람들의 이야기로 변화하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쓰다 남은 천이나 쓸 수 있는 헌 천을 형지대로 재단하여 기하학무늬나 어떤 다른 무늬로 배색효과를 살리면서 이어 붙여 큰 깔개 ·베드 커버 ·이불 등을 만드는 것을 패치워크라 한다. 소잉 팩토리에서는 하나로 연결된 실을 통해 저마다의 인생을 살아온 이들이 모여 앉아 자신의 삶의 무늬가 다른 사람과의 무늬와 섞여 새로운 아름다운 패턴을 완성한다. 공간도 마찬가지로 작은 천 조각들의 이어붙여짐에 따라 생겨난 공간에서 조각으로 인해 공간의 유동성과 가변성을 가지게 된다.

지하까지 스며드는 채광: 반지하 구조로 빛을 충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어 뚫린 표피와 이어진 뚫린 1층 바닥으로 지하까지 자연채광을 맘껏 받아들일 수 있게 했다.
Elevator furniture: 협소한 공간으로 충분한 수납공간 DISPLAY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ELEVATOR 가구로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바꿔 공간을 유동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변화하는 동선: 정해진 동선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고 새로운 동선으로 복합 서비스 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