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정, 황영지 / Selling Ship

주민의 소통과 관계회복을 위한 프로젝트_벼룩시장은 세계각국의 서민들을 중심으로 한 노점상 문화가 정착되면서 역사적 의미와 함께 삶의 향수들을 느낄 수 있는 문화 소통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단순히 즐기는 공간이 아닌 문화를 공유하는 곳으로 활용하고 ‘사고 파는 공간’에서 ‘놀이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매상을 올리는 것보다‘나누는’ 것에 더 큰 목적으로 두는 봉사활동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정 주제를 정해 해당 마니아들을 불러 모으는 소규모 플리마켓도 늘고 있다.

항구에 선박이 도착할 때 마다 선박에 실어왔던 물건들로 항구 주변에 열렸던 크고 작은 거래의 모습들인 항구시장의 모습과 매일 열리는 시장이 아닌 정해진 날 마다 혹은 특정한 주제나 물건만을 판매하기 위해 열리면서 판매자와 소비자나 끌어 모으는 플리마켓의 특성 사이에서 겹쳐지는 공통점을 찾았다. 제한되어 있는 시장이 열리는 날을 기대하며 기다리다가 사고파는 거래행위 속에서 소통한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이촌동 주민들의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주는 RE-Energizing 효과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