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송은주 / 飛上

일상 속에서 자유로움을 꿈꾼다.
도시인들은 늘 외롭고 일상은 지루하다. 회색 건물로 둘러싸인 도시의 희뿌연 매연 가끔은 벗어나 보고 싶지만, 일상은 도시인들을 놓아주지 않는다. 언제나 이렇듯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그들은 마음속에 자유를 품고 산다. 창공을 힘차게 비행하는 무엇인가를 동경하면서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꿈꾼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지루한 삶과 톱니바퀴처럼 반복되는 틀에 박힌 일상 속에서 사람들은 자유를 그리며 산다. 그런 의미에서 사각의 아크릴은 삶이며, 안쪽의 원통 아크릴은 톱니바퀴 즉 반복되는 일상이다. 아크릴을 통해 흐르는 빛은 飛上을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