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아, 홍세미 / Star of the Sea

요즘 미디어 매체에서 바다에서의 안타까운 조난 사고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무역 선박, 군 선박뿐만 아니라 바다 낚시 인구가 매해 증가함에 따라 낚시 어선의 사고도 2017년을 기준으로 3년새 170% 증가하였다.

섬 속의 섬이라 불리는 우도는 제주도를 찾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린다고 할 정도이며, 지난해 관광객은 무려 300만 명에 육박했다. 이러한 우도 주민들을 위해 우도 바다에서의 재난을 막아 안전을 지키는 등대의 역할을 하면서도 우도 주민이 자유롭게 와서 휴식을 취하고, 책도 읽으며 사회 공동체 망을 형성하도록 하는 커뮤니티 문화 공간을 제안한다.

“Constellation : 별자리”

예로부터 사람들은 길을 잃었을 때 별자리를 보고 방향을 잡아 길을 찾곤 했다. 나침반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별자리를 등대에 접목해 공간에 표현한다. 별이 빛나는 부분을 공간 곳곳에 대입하여 빛의 확산과 흡수로 밤낮에 따라 공간의 반전을 느끼게 하는 등대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별자리 중 한 점에서 시작했다가 두 갈래로 갈리고 다시 한 점으로 만나 쭉 뻗는 작은 곰 자리의 형태를 동선에 적용했는데, 입구에서 두 슬라브가 갈라져 한 슬라브는 오직 내부로만 갈 수 있으며 또 다른 슬라브는 외부로만 갈 수 있어서 3층까지는두 슬라브가 만날 수 없다가 다시 만난 두 슬라브가 한 개의 슬라브로 합쳐져 다시 위층으로 뻗어가는 동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