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채희, 최수진, 한어진 / Freedom in the frame

서울시는 주거환경이 노후된 구역에 대하여 지역재생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하였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이 서부이촌동이고, 주변 지역에 비해 낙후되고 침체된 분위기인 이곳의 주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주민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인간소외화, 급속하고 과밀한 정보화 속에 지친 현대인들은 도시생활로 인해 삶의 여유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기의 등장과 발전으로 어른들은 물론 한참 뛰어놀아야 할 나이의 아이들까지 활동적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따라서 도시 공간에서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레저활동과 사회적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여기서 공원은 도시의 삭막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삶의 고단함을 달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공간이 된다. 활동적이며 즐거운 놀이를 찾아보던 중 요즘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스케이트 보드를 떠올리게 되었고, 보드장보다는 길이나 공터에서 위험하게 타거나 연습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갖춰진 보드장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여유롭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공하며 그 안에서 활기를 되찾게 해주고자 한다.

이곳에서 사람들의 움직임과 생각이 반응하며 변화해 가는, 쉽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놀이공간’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