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혜, 주유진 / Teum (Gap; in – Between)

MBC 다큐 프로그램에 방송 출연 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승가원 장애아동시설. 관심과 지원이 끊이지 않는 승가원이지만 좁고 오래된 건물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전혀 접해보지 못해오던 옥상 공간을 제안하여 진정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틈”이라는 사이사이의 새로운 공간을 제시해 주어 강당이라는 공통된 공간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틈의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 공간 또한 틀에 박힌 공간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에게 닫힌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이 됨으로써 승가원의 갑갑한 현실의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가 된다.

틈의 반복을 통해 새로운 리듬의 형성이 가능해지며, 좁았던 공간에서의 틈 반복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 공간은 지루하기만 했던 승가원의 공간이 아닌 리듬을 가진, 리듬이 입혀진 틈 공간으로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