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영, 정가희 / RETRACE

도시가 계속 확장되고 성장하는 동안 버려진 빈 공간과 구식이 되어 버려지고, 파괴되어 사라져 가는 건물들이 다시 재건축되어 도시의 조직으로 흡수되기도 한다. 우리는 그 비워지거나 버려진 공간에 지역사회를 유연하게 만들어줄 사회단체의 공간을 꾸미려고 한다. 그 공간은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을 되게 하며, 지역사회에 생동감과 생기를 불어 넣어 줄 것이다.

노숙자의 자살은 의지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노숙자의 인식 때문에 쉽지 않기에, 노숙자들이 일을 하는 데에 있어 물질적으로나 성신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며, 구 서울역사의 방치된 빈 공간을 이용해 지역사회를 유연하게 만들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사회에 바로 뛰어들기에는 강인하지 못한 빅판을 재료로 투영시켜 연약한 재료로 가장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구조인 허니콤구조에 반영하였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낮에는 노숙자의 이미지 개선과 홍보를 위해, 밤에는 노숙자들의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사용자의 이용 시간과 유형에 따른 공간의 변화
-> 벽이 접히고 펼쳐짐에 따라 접힘 공간과 펼침 공간으로 분리되며 낮과 밤의 파사드가 달라진다.
접힘
-> 벽이 접히면서 모두에게 개방된 공간이 생성된다.
펼침
-> 벽을 펼침으로써 독립적인 공간이 생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