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영,정가희_Big path

도시가 계속 확장되고 성장하는 동안 버려진 빈 공간과 구식이 되어 버려지고, 파괴되어 사라져 가는 건물들이 다시 재건축 되어 도시의 조직으로 흡수되기도 한다. 우리는 그 비워지거나 버려진 공간에 지역사회를 유연하게 만들어줄 사회단체의 공간을 꾸미려고 한다. 그 공간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지역사회에 생동감과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빅이슈는 1991년에 창간된 잡지이다. 빅이슈는 노숙자들에게 합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노숙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이 스스로를 도울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공공디자인은 모든 노숙자들을 위한 공간이 아닌, 자활의 의지가 있어 빅판이라는 직업을 가지는 사람들과 빅이슈 단체의 공간, 그리고 빅이슈, 빅판을 알리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쉼터가 아닌 자활을 촉진하는 공간이다. 빅판(노숙자)들이 빅이슈를 제공받아 이것을 판매하여 스스로 돈을 벌고 직업의 필요성과 시간의 소중함 및 자아성찰 등을 통해 거리생활을 청산하고 자활함으로 새로운 직장과 활력을 찾고 도심 속에 적응하여 살아갈 것이다. 이를 다른 사람들이 보고 노숙자들은 게으르고 나태하게 산다는 편견을 깨고 다른 노숙자들 또한 자극을 시켜주는 공간이 되어 자활에 성공한 빅판들은 새로운 빅판들을 도와주는 빅돔의 역할이 되고 끈끈함이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