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준, 주희돈 / 숭례문 기억, 아쉬움 그리고 내일

기억의 재생(CHANGE): FENCE의 본질(가린다)을 깨트리고 열리고 닫혀있는 각 개체의 모듈이 점진적으로 모여 기본모듈이 되고 주체적인 기능인 VIEW뿐만 아니라 빛·공기·비·먼지 등의 환경적인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에 따라 VOID/SOLID한 표피로 진화하고 객관적인 모듈시스템으로 가치있는 또 다른 한국 문화건축물 공사현장에 도입 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다양한 FENCE의 형태를 구성한다.

석축을 통해 숭례문에 진입하면서 층고(10m)를 높여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또한 접근성을 강화한다. 계단은 각각의 공간(기억, 되삶, 악몽, 공존, 중정, 내일)을 전체적으로 경험하도록 배치하고 내부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구성하며, 이동, 관람형태의 엘리베이터를 구성하여 높이에 따른 불편함과 층간이동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각 층에 따라 보이는 숭례문의 시각적 요소도 변화하며, 돌출된 공간은 전망과 이동의 역할이 되어 과거 너저분한 공사장과 거리를 구분짓는 물리적인 장벽에서 기능으로써 대중과의 호흡을 중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가림막(fence)을 형성한다.

공공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미적인 공간과 기능으로서 대중과의 호흡을 중시한다.
OPEN(Void): 열려있는 부분 사이로 숭례문의 복원공사 진행 정도와 대중과의 호흡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VIEW: 틈 사이로 내부로의 시선을 유도하여 펜스가 단순한 막의 역할이 아닌 재해석된 문화건축물을 재인식시킨다.
HUMAN(Breath): 잊혀지고 훼손·방치되어진 문화건축물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같이 호흡하고 느끼며 공존한다.
CLOSE(Solid): 막힌 부분은 펜스의 기본적인 기능으로 복원공사 현장과의 거리를 구분지으며 물리적 장벽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