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진, 조은비 / Geometry disaster ground

북극 곰의 삶의 터전인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점 녹아들고있다. 인간의 삶이 풍족해질수록 북극에 있는 동물들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다. 지구는 과연 인간만의 것인가? 지오메트리 디재스터 그라운드(지구온난화 재난 체험 놀이터)를 통해 북극곰의 눈물을 체험한다.

지구온난화를 자연그대로가 아닌 사회의 발전으로 인한 자연을 거스르는 인류의 활동을 업보로 생각하여 자연의 유기적인 형태에 반대되는 기하학적 표현을 주로 사용한 구성주의작품 중 ‘Gometric Composition’을 컨셉으로 하였다. 순수 형태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주의를 모티브로 하여 기하학적인 형태들을 사용함으로써 현재상황을 꾸밈없이 보여주려고 한다.

메스의 데드-스페이스인 부분을 빙하가 갈라지고 있는 느낌으로 분리시켜 연출하고 오존층이 파괴된 지구를 상징하는 구조물로 지구온난화가 가지고 오는 혼란스러움을 나타냈다. 미로 크레바스 위에 올라 먼 산을 바라보는 북극곰의 모습을 연출해 재난상황에 현실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