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민 / The Room

낯선도시에 고단해 있을 관광객들에게 숙소만큼은 편안히 머물 수있는 공간을 주고 싶었다. 편안하다는 기분은 익숙함에서 온다. 사람에게 제일 익숙하게 다가오는 공간은 자신이 항상 머무르는‘방’이라고 생각한다. 방이 비워져 있다는 것, 방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눈으로만 보아도 알 수 있도록 평상시에 경험해왔던 방의 모습을 시각적 언어로 재해석 했다. 방의 기본적인 모습 ‘불이 켜진방’,‘불이꺼진방’,‘닫힌 방’을 기본으로 디자인 하여 파사드와 건물내부가 모두 방들로 이루어지게 하였다.

사진으로도 볼 수 있는 관광지를 직접 찾아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처음보는 장소에서 낯선이와의 새로운 경험이 우릴 설레게 하기 때문 아닐까? 여행객들은 낯선 도시와의 만남이 뒤로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게스트 하우스에 온다. 늘 경험해 왔던 편안한 방의 모습이 새로운 경험이 되어 우리를 설레게 할 것이다.

시각적인 언어를 활용하면 될 것 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숙소를 얻을 때 방이 있는지 방은 어디에 있는 지 물어 보게 된다. 이를 시각적으로 건물내부 외부에 표현하여 건축과의 소통이 가능 하도록 하는 것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장 기본적인 곳은 방이라 생각하며 ‘방’을 키워드로 하였고 방의 여러가지 모습을 우린 경험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건축과의 시각적 소통을 가능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