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 정가희 / The Starry Night

아날로그 시대가 지나가고 디지털 시대가 온 지도 어언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새로운 매체들은 계속 쏟아져 나왔고 더욱더 빠르고 다양하게 증폭되어 갔다. 빠른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사람들이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이메일 대신 손 편지를 쓰고 MP3 대신 카세트테이프를 혹은 그전의 LP판을 그리워한다. 그런 그들에게 감성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을 전해준다.

별자리 (CONSTELLATION) + 스펙트럼 (SPECTRUM)
별자리는 모양이 변하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있어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지표가 되어주고, 여행자들이 주류를 이루는 서울역의 특성과 적합하다. 스펙트럼은 빛의 파장에 따라 분해하여 배열한 것으로 별의 색이 각각 다른 이유는 스펙트럼과 연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정보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이 공간 속에서 펼쳐지는 이벤트들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정도의 성격을 띠고 있는 행사가 마련될 것이다. 첫 번째로는 7080세대의 감성을 찾을 수 있는 통기타 가수들의 공연이나 그 시절의 놀이, 영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는 만리동과 서울역에서 분기별로 행사가 개최된다. 이전에는 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서울역 광장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이곳에서 행사를 더욱더 편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는 여행객들에게 더욱더 생생한 정보를 주기 위한 행사로 전국 각 지역의 특색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이벤트이다. 실제로 그 지역 사람들이 와서 지역의 특징을 알려주고 농산물이나 그곳에서 하는 행사, 그 지역의 성격에 대하여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