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인, 함인혜 / Mobile Bridge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어느 장소에 있든지 유용하게 사용되어지고,
주위 환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또한 정해진 장소에만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이든 위치하여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브릿지.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이면 까마귀와 까치들이 모여 그들의 만남을 위해 하늘에 만드는 다리다. 견우와 직녀의 절실함이 만들어낸 기적이다. 현실에서도 기적은 필요하다.

자연물에서 볼 수 있는 네트 구조와 접는 구조, 그리고 말리는 구조를 모바일 브릿지의 형태에 적용하였다. 기존의 다리 소재에서 벗어나 가볍고 보관이 용이한 패브릭 등 새로운 소재에 대한 사용도 고려했다.

휴대가 간편한, 보관이 쉬운, 이동하기 편리한, 사용하기 편리한… 모바일 브릿지도 침낭이나 사다리처럼 우리의 여행에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되거나, 차 트렁크나 집안에 한 개쯤 구비해 놓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