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혜, 정향남 / 어느 날 우연히 낯선 길에게 안부를 묻다

동해바다에 있는 섬에 끊임 없이 방문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 섬을 보기 위해 다가와 준 사람들도 있고, 그 주변 섬들을 방문하기 위한 사람들도 있다. 그렇게 저마다 다른 이유로 스쳐간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섬에 남아주는 사람들과 이 섬을 방문해주는 이들에게 복합 문화 공간을 제안해본다.

섬 전체가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이 된 종산화산으로 지질은 조면암, 안산암, 현무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화산체이므로 평지는 거의 없고, 해안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주민의 절반 가량이 어업에 종사하며 관광산업도 점차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교통은 헬리콥터와 여객선에 의해 육지와 연결되고 해안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지방도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