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정 / Unfamiliar Space

우리는 우주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있지 않기 때문에 탐사를 하기도 하고 연구를 한다. 이렇게 사람이 우주에 와서 탐사한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우주에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하면서 층 별에 따른 공간구성에 따라 각각의 컨셉을 정해보았다.

A동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구역은 시간의 뒤틀림으로 인한 공간 왜곡으로 구상해보았으며, 이 다음에 나타나는 공간에는 특이점과 사건의 지평선 사이에 있을 거라 믿는 차원의 공간의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보았다. 마지막으로 특이점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없는 곳이라 분자보다 더욱 쪼개져 아무것도 없는 듯한 공간으로 전시되는 아이디어 팽이를 분자라 생각하고 구성했다.

블랙홀 겉에는 에르고 영역이 있는데, 이론적으로 에르고 영역은 마하속도로 돌아가는 우주선으로 회전 방향의 반대로 돌면 빠져나갈 수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론을 공간에 접목해 공간의 가운데로 오면 들어온 방향의 반대로 돌아 빠져나오는 공간으로 구성해보았다.

우주정거장은 무중력상태일 때도 있다. 이러한 무중력 상태를 최대한 표현하고 싶어 바닥에는 간접조명을 넣어 어디까지가 바닥인지 모르도록 하였고, 의자나 테이블 자체는 벽 혹은 천정에 붙여서 일부러 고정시킨 것처럼 느끼게 함과 동시에 의자 높이가 높아 바닥에 발이 닿지 않도록 해 무중력 공간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었다.

해왕성은 가스행성이라 기체로 되어있어 안이 투과되어 보이고 제대로 걷지 못한다. 만약 해왕성 위를 걸을 수 있다 할 때 바닥이 기체면 내핵까지 보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관람실 바닥을 하늘색 유리로 해 아래를 볼 때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트램펄린과 빈백을 통해 기체 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구성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