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우, 최가영 / Pleats Please

우리는 기존의 공간이 가진 역사성과 새로운 기능의 공간을 서로 충돌시켜 과거를 기억하고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공간을 선택했다. 기존의 주거 건축물이 가진 층고를 살리면서 상업공간이 추구하는 높은 천정고를 충돌시킨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규정되었던 층(Floor)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시킨다.

패션 디자이너인 클라이언트의 디자인 특징인 주름을 디자인 모티브로 ‘접힘과 펼침’,‘팽창과 수축’을 통한 새로운 공간구성을 활성화하였다. 주름진 레이어들의 평면적 층위들은 기존 건물의 단면들과 겹치면서 세분화된 층들을 만들어 낸다. 기존 건축이 가진 층들과 새롭게 투여된 단층들은 서로 충돌하며 수직적 공간들을 세분화시키고 완충공간을 만들어 서로 다른 층들이 하나로 아우러지며 우연의 공간들을 새롭게 생산한다.

접기: 천이 접혀 주름이 형성됨.

연결: 서로 다른 것들이 연결되어 통합됨.

완충: 불규칙하게 겹쳐 충돌되는 것을 완충시키는 공간 형성

선: 주름지는 부분의 선을 이용한 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