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비, 최승민 / EQ_III

주민들이 퍼즐을 직접 보고 만지고 이동시키면서 공간이 변화하고 빛이 드나들며, 빛과 어항 속 작은 생명과 소통한다.

용산 국제 업무지구는 철도청 부지와 서부 이촌동 지역을 통합 개발하여, 용산역 주변을 국제 업무기능을 갖춘 서울의 부도심으로서의 위상 확보와 동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수변도시로 조성하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업 계획이 실패로 돌아서면서 서부 이촌동의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다.

비포장 노면, 그늘, 습기 등의 낮은 쾌적성은 관리로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철도 차량의 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은 개선이 어려운 문제다.

굳이 피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재해석에 의한 즐거움이 될 수 없을까? 우리의 발이 되어주는 고마운 교통수단에 대해 미간의 찡그림 대신, 새로운 이해와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소음과 진동의 놀이화’라는 해답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