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주, 윤정인 / FOLLOW ME

재개발 속에서 피해를 입어 복잡 미묘한 분위기,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전체에 Re-energising을 유도한다. 침체된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을 주민들 간의 의사소통 문제에서 찾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PLAY SCAPE로 공간의 기능을 정하였다.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낼 때일수록 단순하게 생각하면 문제가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대한 쉽고, 단순하게 공간에 접근한다.

‘따라가다, 뒤를 잇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Follow는 근래에 와서 SNS의 활성화로 ‘친구를 맺다’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무 관계가 없는 것들끼리의 관계의 성립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Follow는 단순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적용되는 개념이 아니고 공간과 사람, 공간과 공간 사이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사용자가 이동함에 따라 공간 간에 전혀 없던 관계가 생겨나고 그러한 관계들이 모여서 공간이 완성된다. 공간의 연결들로 더 큰 개념의 공간을 완성을 시키는 주체는 사람이다. 공간이 자신을 따라 오라고 말하는 듯한 Follow me는 공간과 사람의 상호소통 또한 원활하게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간을 생각하면 우리가 가장 먼저 쉽게 떠올리는 네모난 박스 형태의 큐브에서 형태적 모티브를 따왔고 공간간의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지는 큐브의 여러가지 형태의 모양을 통해 다양한 모습의 공간을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