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이민경, 이정민 / 시간거래소

최악의 청년, 노인 실업시대, 혹시 노인들과 청년들은 서로의 경쟁자가 되진 않을까? 그래서 OECD의 전문가에게 물었다.

Q. “혹시 고령층의 취업이 젊은이의 일자리를 뺏는 건 아닐까요?”
A. “지난 10년 OECD 국가들, 특히 유럽 국가들의 노인고용률이 증가했는데요. 노인 고용률이 증가한 나라들에서 젊은이들의 고용률 역시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젊은이들과 노인들은 서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고 상호보완적인 노동인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악의 시대의 자투리가 되어버린 서로 다른 두 매개체의 시간은 서로에게 가능성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이 가능성을 서로에게 전해주는 상호보완적 거래의 공간을 제안한다.

# 시간의 충돌
서로 다른 시간의 충돌로 인한 역동적인 표현으로 그동안 조각난 기억들을 짜 맞추듯 해체 미학의 에너지를 가지며 깨진 사이사이 노인과 청년의 소통이 보임으로써 그 에너지가 더해진다.

# 시간의 가속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을 다이내믹한 표현으로 시각화했다. 시간의 가속 사이에 책들이 꽂혀져있어 책꽂이의 역할도 하며 가속 사이의 창으로는 외부와의 소통의 시간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다.

# 시간의 정체
수직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정체된 수평선과 조화로 생긴 공간이다. 이 공간은 쉼의 공간이며 노인들의 동선으로 자연스럽게 건물 내부에 관심을 끌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